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다.
본인이 정말 쓰레기이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나름대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본인이 대학생이고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나른해졌습니다..
또한
몸에 작은 혹이 생겨서 수술하고
회복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본인의 군대이야기와 군대에 꿀팁을 작성하는데
슬슬 소재가 떨어져서 본인 스스로도 작성하는데
재미가 떨어지고 한계를 느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최대한 기억을 쥐어짜서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미를 위해 과장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본인은 현역중대 분대장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유의해서 읽으면 됩니다.
작성자 본인이 복무했던 2020년도 4월 14~ 2021년 10월 19일 본인부대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유튜버나 블로그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군대에서는 흔히
여러 가지의 생물들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 여름철 비 온 뒤에 압도적으로 등장하는 생물들이 있다.
위에 페페의 모티브인 개구리와 달팽이, 지렁이 등이 있다.
보통 그런 습한 생물들은 산이나 숲, 흡연장 등 습한 곳을 좋아하는데
본인의 썰의 배경은 산이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 시기는 훈련병들이 각개전투를 하는 주차였다.
본인훈련소에 각개전투는 신병교육혁신이라는
대규모 패치 전까지는
산에서 간부들과 분대장들이 일정 구역을 담당하고
그 구역의 극복방법을 알려주는 식이었다.
본인은 약진을 하다가 장애물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그것에 대처방법을 교육하는 구역이었다.
본인의 다음구역은 화생방 상황을 부여하기 위해
폭음탄과 연막탄은 사용해야 해서
간부님이 계셨다.
그리고 다음 구역은 본인의 맞후임의 구역이었다.
대충 그린 당시 배치이다.
사건은 본인의 다음구역인 간부님의 구역
탄을 넣는 대포 같은 곳에서 일어났다.
부연설명으로 연막탄은 익숙하겠지만
폭음탄은 생소할 텐데
초록색 실 부분에 불을 붙이면
몇 초 뒤에 엄청난 소리와 약간에 화염을 동반하면서 터진다.
가까이서 만지면 위험하다.
밑에 사진을 첨부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하면
본인의 다음구역에 계신 간부는
본인과 맞후임의 담당 소대장님이자
화생방 교관이셨고
평소에도 장난도 잘 치면서 자신의 담당은
제대로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원래 병사들이 만지면 안 되는 폭음탄을
본인 보고 터트려 볼래?라고 하시더니
진짜 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당일날 전에 비도 오고 습해서
개구리가 계속 나타났는데
본인 맞후임은 당시에 막내여서 그런지
갑자기 개구리를 잡아서 자신의 물통에 넣어
소대장님 선물입니다!
하면서 해맑은 얼굴로 소대장님께 드렸다.
그 타이밍에 훈련병들이 왔고 본인의 구역을 통과하고
소대장님 구역을 같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대장이 씩 웃으면서
이거 넣어볼까 하면서
탄을 터트리는 곳에
개구리가 들어있는 물병을 넣고 그 물병 안에
폭음탄을 넣었다.
이후 쾅 소리와 훈련병들이 지나가고
본인과 소대장은 물병을 확인했는데
안에는 말 그대로 개구리였던 것
무슨 액체괴물이 들어있었다.
색이랑 형태가 다르지만 이렇게 보이는 질감이었다.
맞후임은 자신의 구역이 끝나고
달려와서 개구리의 행방을 물었고,
본인이 저걸 보여주자
동심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본인은 예비군 2년 차지만,
그 당시 맞후임의 표정은
잊지 못한다.
산타가 부모님인걸 알게 된
잼민이들의 동심을 잃은 표정보다
더 심각한 표정이었다.
이상 본인의 일병 때 이야기이다.
나름 기억을 떠올리고 생각한 이야기인데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만약 본인의 이야기를 알려줄 수 있다면
byun9702@NAVER.COM로
연락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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