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팁

안찾아도 나오는 조교의 단점 #2

by 똥분 2023. 3. 30.
728x90

이번 시간에는 저번시간에 이어서
끝없는 조교의 단점 2편이다.
 
사실 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재밌게
읽어줬으면 한다.
 
그리고 저번 글에 관련해서 지인들에게
질문이 많이 왔는데
밑을 읽으면 알겠지만, 본인부대 기준이고 본인의
군생활 기준이다.

재미를 위해 과장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본인은 현역중대 분대장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유의해서 읽으면 됩니다.

작성자 본인이 복무했던 2020년도 4월 14~ 2021년 10월 19일 본인부대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3. 당직...

위에 사진은 본인이 가장 친했던 후임이다
본인이 처음 분대장이 되고 조교로 납치한
불쌍한 영혼이다.
 
당직 관련 사진이 찾기 힘들어 당직하다가
몰래 폰 하는 거 찍은 거 찾아서 쓴 사진이다.
 
자 이제 당직에 관련해서 얘기를 하겠다.
 
본인의 훈련소에서는 초소근무, 탄약고 근무, 불침번, CCTV 근무 등
여러 가지 근무를 서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분대장으로 임명이 되면 당직근무를
서게 된다.
 
쉽게 말하면 밤새는 근무다.ㅠㅠ
 
본인훈련소 기준으로 당직근무를 대략설명하자면
 
5시 반쯤 근무를 투입해
그날 훈련병들의 식사통제, 샤워통제,
야간에 tv시청이나, 전화통제 등 
훈련병들이 개인정비를 보낼 수 있게 동시에 여러 가지를 통제하고 
 
취침시간에는 불침번교육과 순찰로 훈련병 상태체크 
다음날 기상하고 점호 후 교육이 시작되는
시간 전까지 밤새서 일하는 거다.
 
여기까지가 당직근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보통 훈련병 교육기간이 약 6주 대략 40일이다.
 
 분대장은 많으면 18명
그중에서 실질적으로 
당직근무가 가능한 인원은 10~13명이다.
 
왜 5명이나 빠지지? 할 수 있는데 
조교교육을 간 막내들 2~3명
배식분대장 1명
전역 전 휴가자 1명 등으로 
 
대략 40일을 10~13명이 한기수에 당직을
2~3번 들어간다.
여기에 전에 소개한 다른 근무까지 합치면
한 달에  3~4번 밤새는 근무가 있다.
 
여기까지가 행복회로 풀로
돌려서 할만하다.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인원이 많고 코로나가 있기 전에 존재했던
선임들에게 듣던 옛날얘기다.
 
코로나로 인해서 훈련병들은 입대를 하고 2주 격리를 하는데
이때 소대별로 공간을 나누어서 간부들과 분대장과
훈련병들이 생활을 같이한다.
 
격리가 끝나기 전까지 소대 공간을 나가지 못하므로
그 안에서 당직과 교육을 알아서 돌려야 한다.
 
한 소대에 분대장이 2~4명 정도가 있고
거기서 당직을 돌리고 
이후에 격리가 끝나면 다시 당직을 공평하게 나눈다.
 
그러면 인당 한기수에 최소 밤샘근무가 7~8번 정도이다.
 
여기서 또 문제가 격리소대라는 게 존재한다.
 
격리소대는 코로나 증상 또는 확진자랑 동선이 겹치는
위험한 애들 끼만 모아둔 곳이다.
 
그곳에 간부 1명과 분대장 2명이 들어가는데
그곳에서의 당직은 1명이 1주일간 당직이고 나머지 1명이 낮에 교육하는 형식이다.
 
이 인원들은 한기수에 밤샘근무가 10번 이상이다.
ㅠㅠ불쌍
 
본인 경험 중에 최악은 격리소대 들어갔다가
훈련병이 외진 때 확진자랑 동선 겹쳐서
추가 격리에 추가 당직 그리고 격리해제 후
 
훈련병 중에서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훈련병이 있어서 

당시 허리디스크가 터져 힘들던 본인을 차피
교육 때 못 쓴다고
그 인원 전용 당직으로 보냄ㅋㅋ
 
아프면 쉬게 해야지 ★발
 
결론적으로 그 기수에 밤샘근무만 19번이었다.ㅋㅋㅋㅋ
 
하지 마라 분대장
 

4. 공부

분대장이 되기 위해 최종면접까지 합격하면
수료 후에 중대가 정해지면 
분대장집체교육이란 걸 시작한다.
 
분대장이란 보직은 훈련병에게 기초군사훈련을 가르쳐야 하는데
자기가 완전히 알고 있지 못하면 가르치지 못하기에 
교육을 받는다.
 
방식은 본부중대에서 생활하면서 
공부를 하고 시험날짜가 되면 사전에 정해진 
 
간부님께 찾아가서 실제 훈련병들 앞에서 강의하는 것처럼
교육을 하고 합격 불합격을 정한다
 
놀랍게도 합격율은 100%이다.
 
왜냐하면
불합격하면 털리면서 될 때까지 한다...
 
본인은 이렇게 교육을 받았지만,
본인 상병 때 이후 후임들은
 
선임분대장이란 직책을 가진 
간부님들이 한 달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가르치고 키웠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뭐가 단점인 거야?' 할 텐데 
 
당연히 자신이 자대를 배치받고 자신의 보직에
맞춰서 관련된
공부를 하고 일을 배운다.
 
여기까지였으면 당연한 거다.
 
문제는 공부를 계속한다.
 
예를 들어서 자신이 내일 교육이 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그러면
그럼 전날에 부족한 내용을 공부하고 자면 된다.
 
다만 사람인지라 까먹을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게 간부님들이나 선임들한테 걸리면 진짜 큰일이다.
 
분대장이기에 훈련병 앞에서 실수하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에 
진짜 개털린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기들도 같이 확인이
들어가기에 

혹여나 자신이 잘해도 같이 털리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일병 말까지 계속 공부했던 것 같다.
 
본인은 동기 한 명이 좀 부족했는데 
그 동기가 선임들에게 질문받다가 쉬운 거 몰라서
털리고 있길래 바로 뛰어서 
 
다른 동기랑 새벽까지 공부하는 척해서 
선임들에게 신임을 받았다.
 
미안하다...
 
여기까지도 자신이 부족한 거기에 공부하면 된다.
 
상병쯤 되면 교육할 내용은 눈감고도 다 안다.
 
하지만 이 군사기초훈련이라는 게 매년 조금씩 바뀐다.
 
이걸 적용하냐 안 하냐는 부대마다 다른데
 
본인은 코로나 군번이기에
뭔가 꼬였다.
 
당시에 신병교육혁신이라는 듣기만 해도
피곤한 혁신이 일어났다.
 
일어난 이유부터 웃긴데
 
코로나가 있기에 눈에 보이는 성과,
밖에서 하고 사람들이 뭉치는 훈련이 불가능했고,
 
 높으신 분들이 생각한 게
영내에서 하는 것 중에 괜찮은 게 뭐지 하다가 
어? 신병교육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빌드업으로 시작됐다.
 
저런 빌드업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언급하면 안될 것 같기에 당시 ★간부님께 들은
이야기이다

 
이 빌드업이 왜 힘들었냐면 훈련소에서 교육을 시킬 때
시킨 것만 시키기에 일병 말쯤이면 교육내용은 다 안다.
 
근데 이 빌드업으로 당시 상병 달고 좀 지났는데도
내용이 많이 바뀌어서
다시 다 공부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자신의 부대는 아닐 수도 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
 
당하기 전까지는 
 
오늘은 조교의 단점 2편을 기록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그 시절이 생각나서..
 
후반에 너무 막 쓴 느낌이 강한데 
다음부터는 더 조심해서 쓰겠다.
 
단점 3편은
조만간 군시절 선후임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소재를 주워와서 쓰도록 하겠다.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px냉동 추천 탑3  (4) 2023.04.19
보급병.. 이 아닌 분대장  (2) 2023.04.06
안찾아도 나오는 조교의 단점  (0) 2023.03.28
굳이 찾는 조교의 장점  (2) 2023.03.27
조교가 하고 싶다??  (2) 2023.03.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