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훈련소에 들어갈 때 챙겨가면 좋겠다'
하는 의약품 3가지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부연설명으로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유의해서 읽으면 됩니다.
작성자 본인이 복무했던 2020년도 4월 14~ 2021년 10월 19일 본인부대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원래 훈련소에 개인약을 들고 가는 건 제한됩니다.
의사의 진단서를 가지고 들고 가 자신에게 필요한 약임을 증명하면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억지로 끌려간 것이 억울한 것을 이 글을 읽는 미필자분들의
군선배로서 충분히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하지만,
군대에서는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기는 게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
1. 변비약
이미 아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처음 입대를 하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새로운 환경과 군대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화장실을 가도 변비로 인해 고생하는 훈련병을 매우 많이 봤습니다.
군대에서도 의무실에서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받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변수로 진료를 늦게 보고 뒤늦게 처방을 받기보단 가지고 가서
필요할 때 바로 먹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 본인이 본 최고 변비기간 훈련병은 3주였습니다.
2. 파스
군대에서는 특히 훈련소에서는 사회라는 곳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침마다 뜀걸음과 체력훈련 또한 각종 훈련에 아직 몸이 적응하지 못하여
잦은 근육통에 시달립니다.
일단 군대에서도 파스를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 본인이 현역시절에도 훈련병에게 최대한 파스를 주었고,
지금 현역 분대장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만
분대장들이 최대한 많이 받아와도 가끔씩 부족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의무실에서 파스를 보급할 때 중대마다 나누어 주는데
여유 있게 파스를 줘도 개수는 정해져 있고 훈련병은 200명이 넘는다.
필요한 인원들이 보통 한 개만 사용하는 경우는 없고 인당 3~4개씩
사용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그렇기에 자신이 평소에 근육통에 자주 시달리거나
군대에서의 운동량이 걱정되는 몸상태라면 챙기는 걸 권유합니다.
3. 개인 소독용품(연고. 반창고)
소독용품도 위에 파스랑 비슷하다.
군대에서 훈련을 하다 보면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 파스와 마찬가지로 보급은 제한이 있기에 자신의 것은 자신이 챙기는 게 좋다.
심지어 작성자 본인의 부대는 드레싱이라고 해서 잠들기 전에
의무병에게 소독을 받고 외부 감염을 막아주는 좋은 반창고도 붙여주었다.
그래도 작성자 본인은 자신의 것을 챙겨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상처가 나고 특정 장소나 간부 및 분대장이 키트를 가지고 와서
소독을 해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군대에서도 시간은 걸릴 수밖에 없다.
보통 상처가 나는 건 훈련을 받는 중일 텐데 군대 특성상 위생이 취약하기에
자신이 챙겨 바로 소독하는 게 좋다.
경각심을 가지라고 알려주는 썰인데
이건 본인 선임 이야기이다.
본인 소대선임을 상처난 거 뜯고 소독 안 하다가
봉와직염으로 군병원에서 한 달 넘게 입원해서
본인 진짜 힘들었다.
본인 선임처럼 되기 전에 챙기자!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소 전날의 조교들 심정 (1) | 2023.04.09 |
---|---|
행정병같은 분대장 (0) | 2023.04.03 |
훈련소에서의 학생회?? (0) | 2023.03.24 |
조교가 보기에 쓸모가 없던 물건 3 (0) | 2023.03.22 |
조교가 추천하는 훈련소 필수템 3 (4) | 2023.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