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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의 학생회??

똥분 2023. 3. 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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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잘 알지 못할 군대에서도 학교에서의 학생회처럼 자치근무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유의해서 읽으면 됩니다.
작성자 본인이 복무했던 2020년도 4월 14~ 2021년 10월 19일 본인부대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훈련소에 입대를 하면 자신들과 분대장과 간부들에게 군인으로서 생활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옆에서 분대장들과 간부들을 도와주는
자치근무자가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 안에서도 학교에서의 반장, 학년장, 전교회장처럼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 훈련병 역할을 맡는 경우가 있다.
 
작성자의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역할 하나하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보겠다.
 
작성자도 사람이고 전역하고 시간이 흘렀기에 틀릴 수 있으니 재미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1. 분대장 훈련병
 
분대장훈련병 역할이 가장 불쌍하다.
 
자신의 분대 자신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대표하는 역할이다.라고 하는데 
현실은 나눠주라는 거 나눠주고 조금 뒤처지는 애들 챙기고 
 
소대장훈련병이 없으면 대타 뛰고
점호시간에 분대장에게 보고하고
 
순서를 정할 일이 있을 때
분대원들을 대표해서 가위 바위 보를 하기도 하며
지면 욕도 뒤지게 먹더라
 
받는 건 상점 조금이 다였다.
 
본인이 안쓰러워서 본인 담당 생활관은 따로 전화포상을 챙겨주기도 했다.
 
뽑는 기준은 초반에는 가장 앞 교번의 훈련병을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 담당 분대장이 판단했을 때 
잘하고 있으면 그대로 시키고
 
제대로 못하면 다른 똘똘한 인원으로 바꾼다.
 
자신이 나름 적당히 리더십이 있고
담당분대장이 미친놈이 아니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소대장훈련병
 
소대장훈련병은 자신에 소대 본인 부대 기준으로
3개 생활관 한 개의 소대 
예시로  1소대 1부 소대 등을 대표하는 훈련병이다.
 
역할은 구보시 분대장 옆에서 자신의 소대를 인솔,
훈련 이동시에도 자신의 소대 인솔,
수료식 제대 인솔,
인편 나눠주기,
전화체크, 자치근무 회의,
식사 시 위치해 이동 간 제식체크
등을 한다.
 
하는 일이 은근히 있는데
본인부대에서는 본인이 제식 담당이기에
자치근무자훈련병을 관리하고 뽑았는데 
똘똘한 애들로 고르면 분대장들이 편해서 
 
전화포상, 회의 시 다과제공, 상점등을 주었고,
개인적으로 PX에서 맛있는 과자 사주고
탄산음료를 주어서 
훈련병 입장에선 좋았다.
 
주변 지인들 부대에서는 휴가도 줬다는 카더라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뽑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식, 체력, 목소리
등 이 있지만,
보통 그 소대 소대장님과 최고선임 분대장의
판단이 중요하다.
 
잘하다가도 조교인원이 확정 나면 그 인원을 조기교육
시키려고 바꾸는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간다.
 
아 그리고 가끔씩 자기가 조교 된 거 마냥 갑질하는
애가 있는데 
본인은 보이면 바로 자르고 벌점 테러와 교육을 시켰다.
 
3. 중대장훈련병
 

중대장훈련병 그 기수를 대표하는 훈련병이다.

 

역할은 구보시 선두에서 중대장님 옆에서 기수와 함께 달리기,행군 시 선두에서 중대장님 썰 들으면서 걷기,

수료식이나 교육 때 큰 목소리로 지휘 및 경례,자치근무자 회의 진행,  전화체크,  전화체크,

식사 시 위치해 이동 간 제식체크  등이 있다.

 
본인이 기억하기에 수료식 때 말고는 소대장훈련병들과 다를 게 없는데
진짜 수료식 때 엄청나게 깨진다.
 
수료식을 진행할 때 자신의 동기들을 정해진 순서에 맞춰 지휘하는데
사단장님 앞에서 한다....
 
제식담당 분대장이었던 본인이 해도 긴장해서 실수할 것 같은데
충분히 훈련받아서 웬만하면 다 잘해서 넘겼다.
 
뽑는 기준은 초반 소대장훈련병 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크고 기본제식이 
뛰어난 친구로 뽑았다.
 

            마지막으로 전체역할 공통적인 의견인데 자신이 조교를 희망하는 인원이 아니라면 하지 마라

 
본인은 강제 조교 희망자였기에 했지만,
아니라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역할들이다.
 
그리고 자치근무자들 말 잘 들어주자 
같은 훈련병인데 진짜 불쌍하다.ㅠㅠ